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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N팁 (일상 엔 팁)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상설전

by OH0070 2025. 6. 19.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상설 전: 한국미술 100년 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근현대미술 I 상설 전을 방문한 경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역사를 깊이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제국부터 한국전쟁까지의 격동의 시기를 살펴보고,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획 전시회입니다.

과천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전시의 웅장함과 체계적인 구성 5, 6 전시실에 걸쳐 약 145점의 작품이 시대별로 배치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전시장은 조용하면서도 작품 하나하나가 강렬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합니다.

주요 작품과 감상

이중섭의 <황소>

이중섭작가의 &quot;황소&quot;사진

이 작품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황소의 강렬한 눈빛은 마치 말을 거는 듯했고, 작가의 고단한 삶과 예술적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한참 동안 작품 앞에서 떠날 수 없었습니다.

 

 

 

박래현의 <여인>

박래현작가의 연인 사진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박래현의 작품은 섬세한 붓질과 색감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작품 속 여인의 모습은 시대적 고뇌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채용신의 <허유, 유인명 초상>

전통 초상화인 이 작품은 세밀한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당시의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김규진의 <해금강총석>

한국의 자연을 담은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산수화의 아름다움과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공간은 ‘작가의 방’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지호, 박래현, 김기창,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작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니, 그들의 예술적 고민과 열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관람 팁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기-전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최소 2~3시간은 필요합니다.

오디오 가이드 활용-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면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작가의 방 놓치지 않기-특정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의 백미 중 하나입니다.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의 흐름을 따라가며, 예술이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고, 또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