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지여행4

훈자 밸리에서의 꿈같은 시간 2024년 7월, 저는 파키스탄 훈자 밸리의 오지로 떠나는 꿈같은 여행을 했습니다.하지만 그 꿈같은 풍경을 만나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 중 하나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1박 2일에 걸쳐 차로 달려야 하는 대장정이었죠.출발 전부터 카라코람 하이웨이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깎아지는 듯한 절벽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때로는 비포장도로로 변하며 차체를 사정없이 흔들어대는 길. 지도를 보니 그 험준함이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더욱 실감 났습니다. 하지만 훈자 밸리라는 목적지에 대한 설렘은 그 모든 걱정을 기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도착한 훈자 밸리는 제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아름다움으로 저를 맞.. 2025. 7. 31.
낭가 파르바트 봉우리 만년의 설산이 속삭이는 땅, 파키스탄에서의 7월은 뜨거운 태양 아래 숨겨진 비경을 찾아 떠나는 낯선 여정의 시작이었다.굽이굽이 이어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차창 밖 풍경은 숨 막힐 듯 변화했고, 해발 4300미터의 고봉의 고갯길을 넘어서는 순간, 세상은 더욱 웅장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다가왔다.손목에 찬 시계는 4252미터를 가리키고 있었다. Babusar... 낯선 이름의 고봉의 산 마루에 잠시 멈춰 선 순간, 붉은 간판의 작은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야생 염소들이 뛰어놀 듯 험준한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 앞으로 펼쳐질 풍경에 대한 기대감에 마음이 설렜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거친 산봉우리와 그 사이를 하얗게 수놓은 구름, 그리고 강렬한 햇살이었다. .. 2025. 7. 22.
세계8대 불가사리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가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펼쳐졌던 그 웅장하고도 정겨운 풍경들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카라코람 하이웨이. 이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길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 중 하나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릴 만큼 건설 난이도가 높았던 이 길은, 저에게는 단순한 도로 그 이상이었습니다.해발 수천 미터의 험준한 산악 지대를 뚫고 건설된 이 길은 수많은 이들의 땀과 희생이 스며든 파키스탄의 자존심과 같은 길입니다.중국과의 국경을 연결하며 무역과 문화 교류의 통로가 되어주는 이 길은, 파키스탄에게는 경제 발전의 희망이자, 대외 관계의 중요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산맥들 사이로 난 굽이굽이 길을,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작은 승합차에 몸을 싣고 달렸습니다. 차창 밖으로.. 2025. 7. 14.
바람의 계곡 훈자의 숨결 속에서, 바람의 계곡을 만나다지난해 이맘때, 낯선 설렘을 안고 닿았던 파키스탄 훈자.이 사진 한 장에 담긴 이 풍경은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그날의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되살려줍니다.저 멀리 설산의 정기를 머금은 봉우리들, 그리고 그 아래로 길게 드리워진 거대한 산맥들이 겹겹이 이룬 모습은 마치 대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병풍 같았습니다.특히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가 영감을 얻었다는바로 그곳, 훈자의 깊은 골짜기였습니다.영화 속에서 펼쳐지던 환상적인 풍경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습니다.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져 내리며 산등성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은, 마치 거인의 손길이 닿은 듯 신비로웠습니다.그 빛은.. 2025. 7. 3.
728x90
반응형